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리예술 축제, 춘천마임축제가 2025년에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5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춘천 시내와 의암호 일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경계를 넘어선 상상’이라는 주제 아래, 마임, 거리극, 환경 퍼포먼스, 설치예술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으로 관객과의 예술적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1989년 소극장 실험극으로 시작해 어느덧 37회를 맞은 이 축제는 이제 ‘춘천’이라는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거리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관람과 체험, 먹거리,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완성도 높은 복합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장 – 거리예술이 춘천 도심 전체를 물들이다
춘천마임축제의 매력은 ‘거리에서 만나는 예술’에 있습니다. 의암호, 약사천, 춘천중앙시장, 춘천시청 앞 광장 등 도심 전역이 무대로 활용되며, 축제 기간 동안 춘천은 하나의 거대한 예술극장이 됩니다. 2025년 주요 무대 중 하나인 ‘아!水라장’은 물과 빛, 사운드를 결합한 참여형 물놀이 공연으로, 가족 단위 관객이 직접 물총과 워터캐논으로 공연에 참여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물을 매개로 관객과 공연자가 하나가 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년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이자, 어른에게는 동심을 깨우는 마법의 순간입니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5월 31일 밤, 의암호 수변공원에서 펼쳐지는 ‘불의 도시’입니다. 불꽃과 대형 오브제, 음악, 마임이 결합된 이 야외 퍼포먼스는 3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무대로 꾸며져 매년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올해는 ‘경계’를 주제로, 인간과 자연, 도시와 예술의 경계를 불과 빛으로 표현하는 작품이 상연될 예정이며, 해외 초청 아티스트와 국내 창작진이 협업한 다국적 프로젝트입니다. 2025년에는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인 ‘도깨비난장’도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거리 퍼레이드와 라이브 밴드, 설치미술이 어우러지는 자유로운 공연으로, 관객도 분장과 의상을 갖추고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도깨비 가면과 의상을 착용한 채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하나의 예술집단으로 움직이는 이 이벤트는 춘천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참여형 축제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전체 프로그램 타임라인과 장소별 지도, 공연 설명이 제공되며, 일부 좌석제 공연은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전체 프로그램의 약 90%는 무료로 개방되며, 관객 편의를 위해 실시간 공연 알림 앱도 제공됩니다.
먹거리 – 지역의 맛과 감성을 담은 푸드 페스티벌
춘천마임축제에서 공연만큼이나 주목받는 부분은 바로 푸드존과 지역 먹거리 체험입니다. 2025년에는 ‘춘천푸드마켓’이 더욱 확장되어, 60여 개 이상의 부스에서 지역 특산 음식과 창작 메뉴를 선보입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춘천의 상징인 닭갈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닭갈비 타코’, 시원한 여름 별미인 ‘막국수 쿨샐러드’, 강원도 사과를 활용한 ‘애플브루스케타’ 등이 있으며, 모든 메뉴는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용기에 제공됩니다. 올해부터는 비건푸드존이 별도로 구성되어, 채식주의자와 글루텐프리 식단을 위한 음식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원 로컬 푸드 협동조합과 청년 셰프들이 참여한 이 구역에서는 ‘비건 보쌈’, ‘강원 콩스튜’, ‘두부 샐러드볼’ 등 건강식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식자재 원산지 표시와 영양정보도 안내되고 있어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이후 의암호변에서는 ‘호숫가 야시장’이 열립니다. 라이브 버스킹, 드론 라이트 쇼와 함께 열리는 이 야시장은 퇴근 후의 시민들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휴식의 공간으로, 로컬 맥주, 수제 디저트, 강원도식 전통 음료 등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제격입니다. 이외에도 춘천시 공식 카페 브랜드와 연계한 ‘커피존’에서는 춘천산 원두로 만든 핸드드립 커피와 라떼 아트 체험도 제공되며, 지역 제과점과 협업한 디저트 쿠폰 이벤트도 함께 운영됩니다. 공연 중간중간 문화와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복합적인 공간 구성은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관광 – 춘천을 예술로 여행하는 특별한 시간
춘천마임축제는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축제가 아니라, 춘천이라는 도시 전체를 문화 여행지로 경험하게 합니다. 축제와 함께하면 더욱 좋은 춘천 관광지로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강촌레일바이크 등이 있습니다. 2025년 축제에서는 이들 관광지를 포함한 ‘마임 시티 투어 패키지’가 운영되어, 오전 관광 후 오후 공연 관람이 가능한 일정으로 짜여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공연 장소에서 셔틀버스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연계되어 있으며, 케이블카 정상에서는 춘천 시내와 의암호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있어 인기입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의암호 수변길 산책 코스는 밤 공연 후 연인 또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되는 코스이며, 이곳에서는 매일 밤 마임 아티스트들의 깜짝 버스킹도 펼쳐집니다. 숙박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마임 숙소’ 코너를 통해 추천 게스트하우스, 한옥스테이, 부티크호텔, 캠핑장을 소개하며, 예약 시 ‘마임축제 방문 인증’을 하면 10~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KTX 춘천역과 시외버스터미널, 축제 주요 무대 사이를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되므로 교통 편의성도 우수합니다. 춘천은 예술, 자연, 식도락, 레저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마임축제 기간에 이 모든 요소가 한데 융합되어 예술로 도시를 여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춘천마임축제는 공연 이상의 체험, 도시와의 교감, 그리고 삶의 휴식이 공존하는 진정한 복합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25년 춘천마임축제는 예술, 먹거리, 관광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문화축제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새로운 감동과 휴식을 선사합니다. 거리 공연을 넘어 도시 전체가 예술로 살아 숨 쉬는 이 축제는, 삶의 경계를 허물고 상상의 영역을 넓혀주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지금 바로 춘천마임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과 일정을 확인하고, 봄의 끝자락을 춘천에서 예술과 함께 보내보세요. 당신의 일상에 가장 특별한 하루가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