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025년에도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군항의 도시 진해를 배경으로 벚꽃의 절정이 펼쳐진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한 군악대 행사, 군 관련 체험,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10일간 수많은 관광객을 사로잡았습니다. 본 글에서는 창원시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실제 방문자의 시선에서 2025 진해군항제의 생생한 분위기와 다음 해에 대한 기대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벚꽃 절정, 여좌천과 경화역의 황홀한 풍경
2025년 진해군항제는 3월 27일(목)부터 4월 6일(일)까지 11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창원시는 올해 공식 일정에 맞춰 여좌천, 경화역, 제황산공원 등 주요 벚꽃 명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여좌천은 벚꽃이 하천을 따라 양쪽으로 늘어선 이른바 ‘벚꽃터널’이 형성되어 진해군항제의 대표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좌천에는 수십 개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화 시점도 공식 예보와 비슷하게 3월 마지막 주부터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4월 첫 주까지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인파가 폭주했지만, 창원시에서 교통 통제 및 질서 유지를 강화한 덕분에 작년보다 더 쾌적한 관람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경화역은 기차선로 옆으로 벚꽃이 이어지는 장소로, 올해도 관광열차와 연계한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폐역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벚꽃은 여전히 진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촬영지 중 하나로,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였습니다. 진해의 벚꽃은 도심 곳곳에 자연스럽게 퍼져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벚꽃길을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군악대 축제와 사관학교 개방, 군항도시의 특색
진해군항제의 핵심은 벚꽃뿐 아니라 ‘군항도시’라는 정체성에 기반한 특별한 행사입니다. 2025년에도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의 개방일정이 축제 중반인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운영되어,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군 시설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단연 군악의장 페스티벌입니다. 창원시 중원로터리 일대에서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국내외 군악대가 참여해 전통 군악 연주와 함께 정교한 의장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초청 군악대의 퍼포먼스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또한, 군함 공개행사와 군사장비 전시, 어린이를 위한 ‘해군 복장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했습니다. 특히 해군사관학교 내부에 마련된 역사관, 잠수함 모형전시, 훈련 시뮬레이션 등은 교육적인 요소까지 더해졌습니다.
올해는 창원시 문화예술단체와 협업한 거리 공연과 야간조명 연출도 돋보였습니다. 벚꽃길에 조명을 더해 저녁에도 아름다운 산책이 가능했고, 야경 명소로는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벚꽃 산책로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관광객 후기로 본 문제점과 2026년의 기대
2025년 진해군항제는 공식 집계 기준 총 34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벚꽃과 군악대라는 조합은 여전히 국내 최고의 봄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해외 관광객의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한 점이 특징입니다. 일본, 대만, 중국 관광객의 단체 방문도 다수 확인되었으며, SNS상에서도 진해군항제 관련 해시태그가 다국어로 다양하게 등록되었습니다.
방문객들의 후기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지만, 몇 가지 개선점도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교통 혼잡 문제와 숙박 부족 현상이 지적되었는데, 특히 주말과 개방일이 겹친 날은 진해 진입에만 수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창원시는 2026년부터 축제 구간 셔틀버스 증편, 순환 대중교통 노선 확대, 임시 주차장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장소에서는 쓰레기 문제나 무단 취식 등 공공질서에 대한 아쉬운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캠페인과 자원봉사자 운영이 내년에는 더욱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6년 진해군항제는 100만 송이 벚꽃의 대규모 야간 조명연출, AR(증강현실)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 체험, 해외 초청 문화공연팀의 정식 초청 등 다양한 새 프로그램이 기획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미 올해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내년에도 꼭 오겠다”는 반응이 많았고, 진해군항제가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국제적인 문화 콘텐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2025 진해군항제는 벚꽃 명소로서의 아름다움과 해군 도시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결합해 압도적인 봄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다양한 문화 행사와 군악대 퍼레이드, 사관학교 개방 등은 타 벚꽃축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었고, 이를 경험한 수많은 관광객들은 다시 진해를 찾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내년 봄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 바로 진해군항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에는 더 많은 준비와 기대 속에 진해의 봄을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